#프로젝트비주류

Collection of 56 notes

대백 기획안 초안

2026-04-23

p1. 프로젝트非主流 에피소드5 대백大百 대구의 스몰브랜드 100개의 '실패'를 기록합니다. 그런데 '무협武俠'을 곁들인 p2. 도시의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사람들 대구 기반 비영리 프로젝트 그룹 우리 사회 '비주류'들을 조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TF팀으로, 에피소드별로 흩어졌다 모였다 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이어옴. 아무런 영리도 취하지 않으며 수...

[칼럼] 쾌조의 스타트

2026-04-13

위기다. 앞선 칼럼에서, 그리고 '대구에서 기획자로 살아남는 법' 강연에서 떵떵거렸던 프로젝트 이 시작부터 암초를 만났다. 은 대구의 스몰브랜드 100개를 꼽아 그들의 '실패'를 오프라인 공간에 전시하는 일종의 실패박람회이자 도시 아카이빙 프로젝트다. 웹 개발자, 로컬 기획자, 디자이너, 책 편집자, 일러스트레이터 등 '드림팀'이 무협(武俠)이란 컨셉...

[칼럼] 기획의 기술

2026-04-13

얼마 전 '대구에서 기획자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렇다. 나의 직업은 기획자. 10년 동안 언론계, 스타트업씬, 대구 자영업씬을 이리저리 거치면서도 기획자라는 정체성만큼은 한결 같았다. 그런데 웬걸, 강의를 준비하려고 보니 내 스스로 기획은 뭐다 정리해놓은 게 하나도 없는 게 아닌가. 아마 그동안의 프로젝트 대부분이 생존(?)에 직결되...

19세기 파리의 살롱처럼

2025-11-01

첫 타코챗🌮이 유락에서 열렸습니다! 타코챗은 스타트업씬에서 열리는 '커피챗'을 모티브로 한 아티스트챗을 말합니다. 이번 타코챗에서는 네 번째 에피소드 참여 아티스트분들과 영감을 나누었습니다. 지난해 1회 전시 때 형편상 열지 못했던 애프터파티를 어렵사리 마련한 것입니다. 회화, 현대무용, 일러스트, 조각, 전시기획, 설치미술, 영화, 업사이클링, 미디...

타코챗

2025-10-22

조금 늦은 애프터파티입니다. 네, 얼마 전 열린 비주류 앙데팡당전 참가자분들을 위해 마련한 일종의 뒤풀이(!)입니다. "타코챗" 전시 당일 서로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해 아쉬움이 컸을 겁니다. 다른 작가분들이 어떤 작품을 만드는지, 어떻게 작업하는지, 평소엔 어떤 분인지 궁금하기도 했을 겁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타코챗. 스타트업씬에서 하는 "커피...

대구 MBC <문화요>

2025-10-12

대구MBC에서 프로젝트 비주류와 앙데팡당전을 다뤄주셨습니다. 이제와서 보니 모든 게 다 거짓말 같기도 꿈 같기도 합니다. > "제가 비주류팀 의도에 맞지 않게 인터뷰를 한 게 아닐까 싶어 엄청 걱정하고 있습니다."(제시) 아닙니다. 여러분의 느낌, 그 생각이 바로 정답입니다. 저희가 말하는 비주류의 의미, 앙데팡당전의 의미는 고정돼 있지 않습니다. 여...

9명

2025-10-04

9명. 이번 앙데팡당전은 이 9명이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속절없이 탈진 상태입니다. 하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이거 잘못됐다' 생각했습니다. 다들 하루 10시간 15시간씩 새벽부터 다시 새벽까지 매일 일하는 자영업자 직장인들입니다. 그러고 남는 그 손톱만한 시간을 다시 쪼개고 쪼개 이번 전시를 준비했으니, 지금의 심리적 체력적 탈진은 어찌보면 당연...

우리는 이것을 만들면서 죽어왔습니다

2025-10-03

언젠가 신형철 문학평론가의 이란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책 서문에서 작가는 세상을 떠받치는 원칙 하나를 말합니다. 등가교환. 세상에 교환 아닌 것이 없으므로, 좋은 글을 얻고 싶다면 이쪽에서도 가치 있는 것을 줘야 한다, 그것은 생명, 즉 시간이다. "생명을 준다는 것은 곧 시간을 준다는 것"이라는 작가는, "시간을 주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안 ...

대구의 신문사 방송사 기자님들께

2025-09-26

대구의 신문사 방송사 기자님들께. 안녕하세요. 저희는 비영리 소셜 프로젝트 그룹 라고 합니다. 대구 로컬 브랜드들이 모여 꾸려진 팀으로, 비주류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를 에피소드 형식으로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두 번째 대규모 앙데팡당전(제2회 대구앙데팡당展: 카르텔을 거부하는 카르텔)을 열게 돼 취재 요청을 드리려 이렇게 메일을 보냅니다. 해야해서...

"그런 걸 해서 뭐해? 뭐가 달라져?"

2025-09-23

"이 전시가 이뤄지고난 뒤 '다가올 변화'는 어떤 모습을 꿈꾸시나요?" 아까 한 아티스트분께 DM으로 받은 질문입니다. 그래피티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분입니다. 어렵습니다.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마 그럴듯하게 포장하려는 마음 때문일 겁니다. 이러쿵저러쿵 답변은 드렸지만 부족한 듯하여 이 글로 부연해봅니다.(프로젝트를 함께...

여러분께 약을 팔아보겠습니다

2025-09-22

여러분께 약을 팔아보겠습니다. 네, 작년에 쏠쏠하게 팔았던 그 약 다시 들고 온 겁니다. 400평 성인콜라텍에서 열리는 사전예매를 시작합니다. 전시 날짜는 10월3일. 장소는 중앙로역 4번출구 도보 1분 성인텍 "신세계". 이 티켓을 여러분이 왜 지금, 곧바로 사야하는지 설득해보겠습니다. 이 전시가 얼마나 뜻깊고 가치 있으면서도 힙하고 개쩌는지.......

Anti-Cartel

2025-09-19

꼭 모든 일에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닐 겁니다. 하다보니 그렇게 되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정말 마지막의 마지막의 마지막 한 방울까지 쥐어짜가며 어플을 하나 만들고 있습니다. 요 며칠 게시글 업로드가 뜸한 것도, 별다른 행사를 열지 못한 것도 다 이 녀석 때문입니다. 앱 이름은 'Anti-Cartel'. 네, 이번 앙데팡당전 타이틀입니다. ...

안티카르텔 전시 서문

2025-09-16

앙데팡당indépendants은 모순에서 출발했다. 제도와 심사, 권위와 배제를 거부하며 태어났지만, 곧 스스로 또 다른 제도와 권력이 된 것이다. 모순이다.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은 하나의 선언이자 실험이며, 일종의 주장이자 확신이다. 실상 자기모순을 전제로 하는 이러한 선언은, 당연하게도 앙데팡당이 지나온 역설의 계보 위에 놓일 수밖에 없다. 즉,...

"이 모기 같은 X야"

2025-09-08

> "불쌍한 미대생들 피 빨아 먹으려드는 모기같은년아 인생 그따구로 쉽게 살라들라가 결국 니 피가 말라 죽을거다 알겠냐?? 멍청한것아. 현직 아티스트들 오는 그렇게 대단한 전시회에 고작 돈만 띡 주면 전시회 작가가 될 수 있다니 뭔 개소리야 대체 이게" (실제로 들은 말) > "어디서 사기질이야 어디서 남의 돈 뜯어먹을 생각하고 있어 어디서 이 각박한...

전시 사진을 보내주세요(경품)

2025-09-02

제목 그대로입니다. 지난해 개천절 열렸던 전시사진과 영상이 필요합니다. 사진이 급하게 필요한데 전시 당일(태풍까지 왔었죠..) 워낙 정신 없이 준비하고 정신 없이 보내는 바람에 남겨놓은 사진이 몇 장 없습니다. 그래서 나온 이벤트입니다. 100% 당첨. 네, 지금 같은 고물가 시대, 이런 이벤트 다시 또 못나올 겁니다. 🎁경품 목록(✅이중 3개를 직접...

성인콜라텍에서 예술전시를 열 계획

2025-08-15

꼭 1년 전입니다. 지난해 오늘, 가 세상에 첫선을 보였습니다.(ep1.자기소개) 딱 1년이 되는 오늘, 새로운 멤버들과 새 에피소드를 시작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선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글 | 크리스 편집 | 크리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N...

?/1000(6·최종화)

2025-01-27

늦었습니다. 마지막 글입니다. 더 빨리 공지했어야 하는데..게으름의 소산입니다. 이번 에피소드3는 '1000장의 엽서를 판매해 그 수익으로 연탄을 기부한다'는 매우 심플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비주류 팝업스토어(에피소드1), 대구 앙데팡당展 전시(에피소드2)에 이은 프로젝트 비주류非主流 세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판매된 엽서는...

?/1000(5)

2025-01-11

저희와 함께 연탄 나를 분들을 찾습니다. 세간에 널리 알려졌다시피 연탄봉사의 효능은 무궁무진합니다. 신체 건강 증진, 인성 이타심 함양은 물론 상대의 마음을 읽고 조종할 수 있게 됩니다. 18일 토요일 오전, 중구 동인동 지역 5가구에 연탄 1500장이 전달됩니다. 이 프로젝트 시작 때 목표로 잡은 1000장보다 500장이나 많은 숫자입니다. 보내주신...

?/1000(4)(결과)

2025-01-02

프로젝트 비주류 Ep3. "?/1000" 엽서 판매가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14일 동안 엽서를 판매해 엽서 한 장당 연탄 한 장을 기부한다"를 모토로 진행된, 다소 정적靜的인 프로젝트였습니다. 타이틀에 굳이 물음표 '?'를 넣었던 이유는 저희 역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결과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저희끼리도 '이게 ...

?/1000(3)

2024-12-22

"다음화에선 왜 연탄인지, 얘기해보겠습니다"......라고 말을 꺼내긴 했는데, 선뜻 글이 써지지 않습니다. 뭐 그리 대단한 걸 쓰겠다고 쓰고 지우길 반복합니다. 스스로 추측하기로, 이 프로젝트 성격은 공적인데 연탄에 관한 경험은 지나치게 개인적이어서 어떤 부조화가 제 내면에 생겼기 때문 같습니다. 어떻게든 공적으로 보이도록 포장해보려는데 그게 참, ...

?/1000(2)

2024-12-18

'드립백'이 등장했습니다. 네, 비상이 걸린 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 겁니다. 유락yoorak에서 드립백은 '전설의 포켓몬' 같은 겁니다. 희귀하고 귀중하기가 이를 데 없는 비범한 자원입니다. 정말 특별할 때가 아니면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첫 등장, 프로젝트 비주류 에피소드1 때였습니다. 당시 낭젊사에서 열린 팝업스토어에서 '자율입금제...

?/1000(1)

2024-12-16

11월의 어느 야심한 밤. 시계 바늘이 자정을 향할 때쯤 익숙한 얼굴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인근 카페 사장님들이 각자 가게 마감을 마치고 모임 장소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뭔가 평소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서로 오랜만에 봐서 반갑긴 한데, 어쩐지 다들 얼굴이 어두워 보입니다. > "근데 이거, 될까요..?" > "글쎄.....

앙데팡당전 종료

2024-10-04

에는 흥미로운(혹은 흥미로울 수 있는..?)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이렇게 매일 같이 지지고 볶고 먹고 마시고 웃고 떠들고 어울려도 실상 서로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나이부터 그렇습니다. 한국사람한테 나이만큼 중요한 게 또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저희는 지난주에서야 서로의 정확한 나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정확한 이름 역시 이번 앙데...

아구찜 좋아하세요?

2024-10-03

"아구찜 좋아하세요?" 모든 것은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가오픈 때였습니다. 저녁 8시쯤 2층 마감(그때는 일찍 열고 일찍 마감했습니다)을 하고 내려오니 마당에 의 에이든과 연우님이 앉아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 물으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니.. 아까 들어보니까 혼자 국밥 드신다길래..." 나중에 알고보니 MBTI가 'I'로 시작하는 이 두 ...

앙데팡당전 사전예매 연장

2024-09-30

《2024 대구 앙데팡당展 : 개천절에 신세계가 열립니다》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일단 이 글의 핵심은 사전예매를 수요일까지 연장한다, 그러니 관심 가져달라, 많이 사달라는 것입니다.** 이 밑으로는 늘 그랬던 것처럼 여러분이 왜 이 티켓을 사야하는지 설득해보겠다, 다시 한 번 약(?)을 팔아보겠다는 그런 노골적인 흑심(?)에서 비롯된 구구절...

제1회 앙데팡당전 모집 결과

2024-09-26

이해합니다. 세상이 각박해졌습니다. 하지만 그런 반응이 나올 만한 전시, 여기 실제로 존재합니다. 도저히 믿지 못하고 욕부터 나오는 것, 당신 탓이 아닙니다. 이해합니다. 《2024 대구 앙데팡당展 : 개천절에 신세계가 열립니다》 전시작가 모집 결과가 저희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9일 처음 모집글을 올렸으니 오늘로 2주가 조금 지난 셈입니다. 최...

앙데팡당전 CV를 만들었습니다

2024-09-22

앙데팡당展 참여작가들을 위한 CV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예술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CV는 '삶의 경주'를 의미하는 라틴어 Curriculum Vitae의 약자입니다. 쉽게 말해, 예술계에서 쓰는 이력서를 뜻합니다. 갑자기 웬 CV냐 하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예술가들에게 CV를 만들어주는 프로젝트는 초창기 유락yoorak을 구상할 때부터 있었던 것입니다...

예술가가 되는 법

2024-09-19

(2020)이란 책을 읽었습니다. 소품샵 에서 열리고 있는 '어떤 기세' 전시에 들렀다가 우연히 턱, 눈에 치인 책입니다. 완독까지 채 1시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작고 얇습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저 나름대로 이 책을 요약해보겠습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만) 일단 저의 독서법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저에게 독서는 '두세...

제 생각에는 이것도 작품입니다만...?

2024-09-15

어찌보면 몹시 당연한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에 저 역시 참가합니다. 무려 '전시 작가' 데뷔라니, 참가하지 않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래원 주연의 영화 (2006) 속 명대사가 떠오릅니다. > 이건 기회야..! 형님(손님)들한테 깊은 인상을 남겨주는 거야. 넌 할 수 있어.. 형님들(?)한테 깊은 인상을 심어줄 이번 기회를 잽싸게 낚아챈 건 ...

6달러 전시 작가를 모집합니다

2024-09-09

1. 당신은 바보 입니다. 6달러만 내면, 당신은 '전시 작가'가 됩니다. 그래서 당신은 바보 입니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말입니다. 2. 당신은 아티스트 입니다. 아티스트라면,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선 안 됩니다. 이런 기회, 다시 없을 겁니다. 3. '제1회 대구 앙데팡당전'을 엽니다. 100년 전 "제1회 뉴욕 앙데팡당전"...

비주류 에피소드1 종료

2024-08-19

의 막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팝업은 저희가 선보인 첫 '막춤'([[막춤의 쓸모|315]] 참고)이었습니다. 이 어설픈 춤사위를 다들 어떻게 보고 느끼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생각보다 괜찮네?' 생각했을 수도, '에이, 별 거 없잖아'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겁니다. 좋든 싫든, 어떤 평가든 저희는 가타부타 변명 없이 받아들이기...

비주류 팝업 결과

2024-08-16

비주류 에피소드1 '자기소개' 팝업 결과(유락)입니다. 마지막까지 밤을 꼴딱 새며 야심차게 준비한 디카페인('제로커피') 드립백 세트는 총 27개가 나갔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대구의 맛|282]]), **자율가격제**를 도입해봤습니다. 구매자가 직접 가격을 매기고 24시간 안에 정해진 계좌로 익명 입금하는 방식입니다. 우려와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은전 한 닢(1/2)

2024-08-08

요즘들어 종종 난감해질 때가 있습니다. 가게 곳곳 대문짝만하게 붙여놓은 팝업 포스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질문들이 들어옵니다. "비주류 그거 뭐예요?" "그래서 뭐하는 거예요?"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대답이 어렵지 않습니다. "흔히 생각하시는 팝업이예요.", "이제 에피소드 1이구요, 앞으로 이것저것 해볼 계획이예요.", "무명無名인 우리들을 사람들한...

프로젝트 비주류 Ep1 : 자기 소개

2024-08-02

팝업을 합니다. 그렇습니다. **프로젝트 비주류**입니다. 첫단추입니다. 5개 팀이 모였습니다. 놀랍습니다. 참가팀 모두, 팝업의 '팝'자도 모릅니다. 경험이 없습니다. 일단 가봅니다. 질러봅니다. 어설플 겁니다. 부끄러울 겁니다. 분명합니다. 틀림없습니다. 스스로 되뇝니다. "뭐가 부끄러워? 우린 주류 아니잖아." 한마디 보탭니다. "비주류들은 원래...

낭만젊음사랑, 나니

2024-07-21

낭젊사의 나니를 "사장님"이 아닌 "나니"로 부르게 된 계기는 지난달 시원하게 실패했던 실패공유회[[실패공유회를 실패했습니다|290]]였습니다. 당시 나니의 참석 이유는 아마 호기심보다는 선의善意, 혹은 측은지심惻隱之心이 컸을 겁니다. 손님과 사장 관계로 처음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그는 제가 **아무런 연고도 없이 내려와 무언가 해보려 한다**...

휴먼어라운드커피, 씅

2024-07-18

씅은 비범非凡합니다. 일단 남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부터가 그렇습니다. 첫 만남에서 그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늘 죽음을 생각합니다..."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습니다. 얼굴이 굳어졌습니다. 이제와서 하는 고백이지만 진심으로,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입고리를 억지로 당긴 뒤 일부러 그와 눈을 마주쳤습니다. ...

"낭젊사가 왜 비주류라는 거죠?"

2024-07-14

"자, 이제 다 모이셨네요. 그럼 시작해볼까요? 그래서, 낭젊사가 왜 비주류라는 거죠?" "음.. 저.. 제가 생각하는 비주류의 의미는..." 6월의 어느 야심한 밤. 노릇노릇 구워지는 삼겹살 불판을 앞에 두고 때아닌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조지 오웰이 쓴 속 사상경찰들마냥 매서운 질문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안건은 **비주류**. 요컨대 "그래서 ...

B는 예술가입니다

2024-07-10

B는 예술가입니다. 그림을 그립니다. 대구 출신입니다. 서울에서 활동했습니다. 다시 대구에 왔습니다. 얼마 전 새 작업실을 완성했습니다. 공교롭습니다. 동인동입니다. 유락yoorak 근처입니다. B와 유락, 비슷합니다. 키워드, 할아버지입니다. 유락有落, 할아버지 이름입니다. 있을 유, 떨어질 락. 돌아가셨습니다. B의 작업실, 공장이었습니다. B의 ...

키츠네 관찰기2

2024-07-08

이전글: [[키츠네 관찰기1|318]] 키츠네의 푸딩과 지붕, 이 두 사람은 흥미로운 구석이 많습니다. 굳이 꼽자면 지붕 쪽이 조금 더 흥미롭습니다. 일단 잠깐이라도 "자유시간"이 생기면, 유락을 찾아옵니다. (자유시간이란 것이 어떻게 생기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물어본 바는 없지만, 아마 일방적인 통보 아닐까 싶습니다.) 바에 앉아 라떼를 한 잔 마시며...

프로젝트 비주류를 시작합니다

2024-07-05

프로젝트 비주류를 시작합니다. 비주류들이 모였습니다. 낭만젊음사랑, 동성, 키츠네, 그리고 유락yoorak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한여름밤 무작정 떠나는 배낭여행 같은 것입니다. 목적지가 없습니다. 방향만 있습니다. "어떻게든 되겠지", "죽기야 하겠어?" 짧은 고민 끝에 일단 저질러버린 무전여행입니다. 이 여정의 끝에 도대체 무엇이 나올지, 저희도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