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Oct 04, 2025

9명.

이번 앙데팡당전은 이 9명이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속절없이 탈진 상태입니다.

하면서 '아차' 싶었습니다. '이거 잘못됐다' 생각했습니다.

다들 하루 10시간 15시간씩 새벽부터 다시 새벽까지 매일 일하는 자영업자 직장인들입니다. 그러고 남는 그 손톱만한 시간을 다시 쪼개고 쪼개 이번 전시를 준비했으니, 지금의 심리적 체력적 탈진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겁니다.

말할 힘이 없습니다. 뭘 말하고 싶은지도 모를 정도로 에너지가 모두 소진되고 말았습니다. 빈 깡통이 된 기분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만족한 부분도 있었지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다만 뭐가 아쉬운지도 모르겠는 탓에 조금 나중에 생각해보려 합니다.

이 도시가 이 전시로 손톱만큼은 바뀌었길 바랍니다. 준비 과정이나 전시 현장에서 진행과 안내에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더라도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PX4KPQEy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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