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미대생들 피 빨아 먹으려드는 모기같은년아 인생 그따구로 쉽게 살라들라가 결국 니 피가 말라 죽을거다 알겠냐?? 멍청한것아. 현직 아티스트들 오는 그렇게 대단한 전시회에 고작 돈만 띡 주면 전시회 작가가 될 수 있다니 뭔 개소리야 대체 이게"
(실제로 들은 말)
"어디서 사기질이야 어디서 남의 돈 뜯어먹을 생각하고 있어 어디서 이 각박한 세상을 쉽게만 살려고하고있어 감히 누가 그따구로 살래 누가 니 능력대로 살아갈 생각 안 하고 남의 눈에서 피눈물 나오게 하래"
(실제로 들은 말2)
지난해 카페사장님들이 주축이 된 <프로젝트 비주류>가 대규모 예술 전시를 열겠다고 하자 돌아온 반응입니다. 다 비슷했습니다. 번번이 돌아오는 의심과 불신. 차갑고 싸늘했습니다.
앙데팡당전.
앙데팡당(Indépendants)은 프랑스어로 '독립적', '자주적'을 뜻합니다. 전시 낙선자들, 비주류들이 모이는 이 전시에는 심사와 시상이 없으며, 소정의 참가비만 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책정한 참가비는 6달러(8350원). 네, 마르셸 뒤샹이 <샘>(1917)을 냈다가 까였던 <제1회 뉴욕 앙데팡당전>을 오마주한 것입니다.
'이게 진짜 된다고..?'
모두가 의심했습니다. 심지어 저희도 전시 바로 당일까지 의심과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그럴 만도 합니다. 예술의 'ㅇ'자와도 거리가 먼 자영업자들이 모여 예술 전시를 열겠다니요! 그것도 유료로! 어디 가당키나 한 얘길까요.
그런데 그게,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100여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작품을 출품하였고, 전시 3시간 동안 400명 넘는 인원이 전시장을 찾았습니다. 심지어 전시 당일 태풍이 왔는데도 말이죠.(지난해 10월3일 날씨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또 합니다. 역시 비영리입니다. 못 믿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저희는 늘 그래왔고 이번에도 그럴 겁니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은 모두 공동체를 위해 사용됩니다.
전시명은 '카르텔을 거부하는 카르텔'(Anti-Cartel).
저희가 뭘 얘기하고 싶은지, 왜 여러분이 이 전시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는 차차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기존 멤버인 유락, 휴어커, 대구플러스에 새 멤버 사사로운, 쌍걸, 초록도, 우수분식, 김학윤이 함께합니다.
이 글은 예고편입니다. 아마 이번달 내내 이 얘기만 할 것 같습니다.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모집: ~9월26일 금요일까지
참가문의: DM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OVhIyCEz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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