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Collection of 9 notes

하루키는 이름빨?

2026-04-23

살다보면 '이름빨'이란 게 실제로 존재하며 우리 인생에 은근한 영향력을 발휘한단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지난해 4월 개봉한 마동석 영화 는 평론가들의 혹평과 함께 손익분기점 200만명에 한참 모자른 77만명의 초라한 성적표를 거두고 OTT에 올랐지만, 그 '넷플릭스'(?!)에서 그 '케이팝 데몬헌터스'(!!!!)를 누르고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했습니다...

모각하 중단

2024-07-15

모각하(모여서각자하루키읽기)를 중단합니다. 결론적으로, 기획 단계에서의 안일함을 인정하고 새롭게 재정비해보려 합니다. 신청자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 프로덕트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유저 리텐션(재구매)이 긍정적이었던 피드백과는 달리, 현저히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문득 참 오만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해 모각을 기획하면서 넷...

두 번째 모각하 회고

2024-07-07

두 번째 모각하가 열렸습니다. 성과도, 과제도 있었습니다. 회고입니다. Keep(지속할 것, 좋았던 점) - 디깅. 모각앱을 통한 온라인 디깅을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해봄. 가설 적중(럭키⭐) 하루키를 읽으며 느낀 바를 활자로 정리해 적어보는 행위, 책에 밑줄을 긋고 사진을 찍어 올려보는 행위,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행위, 모두 몰입...

모각하 첫 모임 회고

2024-06-23

모각하(모여서각자하루키읽기) 첫모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참가자는 호스트 포함 총 4명. 회고입니다. Keep(지속할 것, 좋았던 점) - 디깅. '디깅이라는 넛지가 몰입감을 높이는 장치로 작용할 것'이라는 가설은 정확히 맞아떨어짐. 독서모임 경험이 있던 참가자, 경험이 없는 참가자 모두 몰입감이 높다, 색다르다, 신선하다 등 긍정적 반응. - 공간 ...

언더그라운드(무라카미 하루키)

2024-06-17

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종종, 손쉽게 평가절하되곤 합니다. 심지어 같은 작가들끼리도 그렇습니다. (1988)이라는 시詩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장정일은 동종업자들을 이렇게 평가합니다. > "...시인은 단지 언어를 다룬다는 이유만으로 최상급의 지식인으로 분류되어 턱없는 존경을 받기도 하지만, 시인은 그저 시가 좋아 시를 쓰는 사람일 뿐으로, 열정적인 우...

문학의 쓸모

2024-06-13

지난 글에서 "문학은 쓸모 없다는 점에서 쓸모 있다"는 문학평론가 김현의 주장을 소개했습니다.([[무쓸모의 쓸모|310]]) 사실 김현의 말은 절반만 맞는 얘기입니다. 문학은 잘 뜯어보면 요긴하게 써먹을 구석이 많습니다. 적어도 하루키만큼은 그렇습니다. 일단 종잇장처럼 얇고, 하찮기 그지 없는 우리의 문학적 소양을 남들에게 쉽게 들키지 않을 수 있습니...

무쓸모의 쓸모

2024-06-12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저는 문학을 모릅니다.** 하루키도 모릅니다. 에세이 몇 편 읽은 것이 전부고 그가 쓴 소설은 평생 단 한 권도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아주아주 잠깐, 전적으로 타의에 의해 어느 신문사의 문학담당 기자를 한 적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그것과는 많이 달랐을 겁니다. 쫓기듯 살았고, 때우기에 급급했습니다. 그래...

모여서각자하루키

2024-06-11

모각MOGAK을 시작합니다. 앞으로 1주일 동안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을 열심히 설득해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 글입니다. 모각은 원래 개발자들의 문화입니다. 모각코.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모르는 개발자들끼리 '모여서 각자 코딩'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곰곰이 따져보면 굉장히 이상한 일입니다. 코딩은 카페가 아니라 듀얼모니터가 구비된 집이나 사무실에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