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은 결코 충족될 수 없다
Mar 01, 2025

욕망은 '완벽'하게 충족될 수 있을까요?

아티스트 후인의 모든 작업은 "인간의 욕망은 결코 충족될 수 없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그는 '도우Dough'라는 가상의 물질, 실재하지 않는 존재를 만들었습니다. "타인을 재해석한 결과물"인 도우는 언뜻 말랑말랑한 반죽 같은, 모호하고 불분명한 존재임과 동시에 인간 욕망을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후인은 욕망의 탐구자를 자처하지만 스스로 평가하기에 욕망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인물입니다. 욕망이란 '무엇을 가지거나 누리고자 탐하는 마음'. 그런 까닭에 '활활', '펄펄', '이글이글' 같은 부사어와 곧잘 어울려 사용하지만, 실제로 만나본 그는 외모든 풍기는 분위기든 평균 이상으로 차분하고 고요해 보입니다.

"...그리는 사람들은 공감하실 거예요.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내가 진짜 그리고 싶은 게 뭘까, 뭘 하고 싶은 걸까. 그런데 제가 저를 봤을 때 욕망도 별로 없고 취향도 그다지 뚜렷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오히려 다른 사람들 욕망에 관심이 갔던 거 같아요. 저들은 왜 저럴까.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히는 모습이 내심 부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런 타인의 욕망을 작정하고 관찰해봐야겠다 한 거죠. 욕망에서 떨어져 있는 만큼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후인의 미발표 작품 <퍼즐>(2025)을 서른 개로 조각내 만든 아티스트 수제 키링, 이제 5개(₩12,000/1pcs) 남았습니다. <퍼즐>은 이달 25일부터 한 달간 열리는 DSAC 갤러리 라온 시리즈 <박현지 개인전>에서 공개됩니다. 이 작품에 작가가 포착한 어떤 욕망이 담겼는지는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프로젝트 PIECE』는 지역 청년 아티스트의 작품을 쪼개 오브제를 만들어 팔고, 그 수익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유락yoorak의 프로젝트입니다. 첫 아티스트는 자신이 관찰한 인간의 욕망을 '도우'라는 가상의 존재로 표현하고 있는 후인@8p_huyn 입니다.)

(*영상.........역시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에 적극(?) 협조해주신 후인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Go-Hfvzl4r/

<프로젝트 피스 시리즈>
『프로젝트 PIECE』를 시작합니다
무용성의 유용함
키링 사세요
인간의 욕망은 결코 충족될 수 없다
29/30
프로젝트 PIECE 수익금 기부

YOORAK_GALLERY:DGo-Hfvzl4r_cover.jpg

Universe Discovery 우연한 사유와의 만남
Loading nodes...
Node Map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