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보기좋게 실패하고 말았던(실패공유회를 실패했습니다 참고) 실패공유회를 다시 열어봅니다.
이게 뭔가, 싶을 겁니다. 실패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F.U.N(FuckUp Nights)은 2012년 멕시코에서 시작된 스타트업 문화입니다.(이 모임은 스타트업과 무관합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와 자기계발서에 흘러넘치는 그런 흔한 성공담 말고, 피부에 와닿는 진짜 이야기들을 나눠보려 합니다.
전적으로 옳지만 어쩐지 진부하게 들리는 성공 이야기보다, "바닥 한 번 쳐봤다"는 얘기가 언제나 더 흥미롭습니다. 무엇보다 실패는 '스토리'라는 유산을 남깁니다.
미국의 레전드 저널리스트 게이 탤리스는 1999년 미-중 여자 축구 대항전에 나섰던 한 중국 선수를 취재합니다. 두 나라간 신경전이 한창일 때였습니다. 사실상의 대리전이었던 이 승부에서, 중국은 패배합니다.
언론은 일제히 미국의 승리를 조명했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승부차기에서 결정적인 실축을 한 25살 유 링을 찾아 무작정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중국어를 한 마디도 못했음에도 장장 1년 동안 선수를 쫓아다닙니다.
그렇게 나온 것이
시합에서 진 쪽의 라커룸은 이긴 쪽보다 언제나 더 흥미롭다.
룰은 간단합니다.
- NO JUDGING : 판단하지 않기
- PARTICIPATION : 질문 & 배려하기
어떤 주제든 상관없습니다. 커리어, 연애, 인생, 창업, 학업, 이직, 취미 등 다양한 실패 이야기, 거기서 얻은 lesson learned을 서로 공유합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실패공유회에는 호스트가 있습니다. 이번 호스트는 <낭만젊음사랑> @romanceyouthlove_daegu 을 만들고 있는 '나니'(낭만젊음사랑, 나니)입니다. 그는 보기좋게 실패했던 첫 실패공유회에 참석했던, 두 명 중 한 명입니다. 나니가 어떤 이야기를 꺼낼지 저도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지켜본 바 나니라는 이 사람, 얌전하고 점잖은 외모와는 다르게 '스펙터클' 그 자체의 삶을 살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가비는 2만2000원이며 모임간 샌드위치와 음료가 제공됩니다. 모집인원은 7명입니다. 참가를 희망하는 분은 DM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이야깃거리가 생길 거라 생각합니다...만 웬만하면 흥하길 기대해봅니다.)
장소 : 유락 2층(대구 중구 동인동3가 271-120)
일시 : 2024년 8월30일 금요일 저녁 8시~
참가비 : 2만2000원
모집인원 : 7명
(*지난 실패공유회 후기는 프로필 링크의 '모각 후기'에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C_AdPPdvLs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