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각작이 열립니다.
모여서 각자 밤새 작업하고, 떠들고, 다시 작업하는 그런 모임입니다.
그동안 모각작을 "전국 유일"이라고 소개했지만 이제는 그러기 힘들어진 것 같네요.
최근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 밤을 새며 무언가를 하는 개더링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드민 나이트Admin Night.'
사실 한국만 그런 게 아닙니다. 미뤄뒀던 잡무들을 밤새, 모여서 각자 처리하는 느슨한 개더링이 미국에서 대유행이라고 하죠.
예언을 하나 해보겠습니다. '밤'은 앞으로 더 조명될 겁니다.
태양과 달이 꼬리를 물고 순환하듯, '아침'으로 확 쏠렸던 사회적 무게추가 이제 슬슬 '밤' 쪽으로 이동할 거란 게 저희의 생각이자 전망이자 희망입니다.(독립서점 '야행성동물' 탄생 배경이기도 하죠)
개발자, 디자이너, 영화감독, 공예가, 전시기획자, 의사, 약사, 간호사, 연극배우, 무용수, 인스타툰 작가, 네이버웹툰 작가, 초등 선생님, 학원강사, DJ, 스타트업 대표, 타투이스트, 출판작가, 상담사, 로봇엔지니어, 일러스트레이터, 화가, 바리스타, 소품샵 대표, 의류업체 대표, 소품 디자이너, 건축가, 대학원생, 요식업 종사자, 자영업자, 공무원, 인테리어 사장님, 직장인...
그동안 모각작에는 정말 다양한 개성 다양한 장르인들이 함께 했습니다. 스스로 '작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떤 것이라도 괜찮습니다.
와서 밤새 뜨개질 하다 가는 분도, 소설과 시를 쓰는 분도, 거대한 기계를 가져와 음악 믹싱을 하는 분도,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림 그리는 분도, 건축 설계를 하거나 밀린 공부를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모각작은 단순 작업만을 위한 모임은 아닙니다. 네트워킹도 중요합니다. 자신의 작업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서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아보자는 취지입니다.
시작 시간은 따로 없으며(자정쯤 네트워킹이 진행되니 가급적 11시 전까진 와주셔야 합니다) 종료 시간은 5시30분입니다. 물론, 그 전에 귀가하셔도 얼마든지 괜찮습니다.(적극 권장)
나란히 밤을 새면 별 거 안 했는데도 이상한 전우애(?) 같은 게 생깁니다. 그게 또 모각작의 매력일 겁니다. 이번엔 또 어떤 이야기 어떤 사람들이 모이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신청은 DM 부탁드립니다.
✅장소 : 유락(대구 중구 동인동3가 271-120) 주차가능
✅일시 : 2월 28일 토요일 밤
✅참가비 : 30,000원(기본음료 및 간식 제공)
✅신청방법 : DM
*이 모임은 독립서점 <야행성동물>과 함께합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VBI7Ghk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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