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세미나가 돌아왔습니다. 기자의 메모법. 네, 지난 3월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됐던 바로 그 주제입니다.
이 세미나는 제 세 가지 커리어를 바탕으로 합니다.
기자. 기자만큼 메모 많이 하는 사람, 세상에 또 없습니다. 수첩이 다 헤져 문드러질 때까지, 손가락에 쥐날 때까지 마구 써댔습니다.
작가. 제텔카스텐Zettelkasten 얘기를 해볼 겁니다. 창시자인 니클라스 루만 교수는 이 메모법 하나로 생전 70권의 책, 400건 넘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개발자. 옵시디언Obsidian은 개발자의, 개발자에 의한, 개발자를 위한 메모앱입니다. 나날이 비싸지는 노션Notion과 달리 평생 무료에 문서수 용량 제한도 없습니다.
정리하면, 기자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제 나름 해석한 제텔카스텐의 신묘한 이치를 옵시디언으로 구현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옵시디언만 얻어가도 남는 장사일 겁니다. 첫 출시 때 무료였던 노션, 슬금슬금 가격을 올리더니 이제는 월 구독료가 10~18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들이 이렇게까지 배짱 부릴 수 있었던 건, 수년간 쌓은 메모들이 일종의 볼모가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개발자들의 메모앱" 옵시디언 유일 단점이라면 기기간 동기화가 안 된다는 것인데, 그 역시 구글드라이브(혹은 iCloud)를 일종의 서버로 만들면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가능한 분들은 세미나 현장에서 직접 어플을 깔고 작동까지 시켜볼 겁니다)
기획이든 개발이든 작가든 자잘한 메모에서부터 모든 일이 시작됩니다. 핵심은 일맥상통할 터. 타이틀은 '기자의 메모법'이지만 '기획자의 메모법' 혹은 '개발자의 메모법'이라 바꿔도 손색이 없을 겁니다.
저 역시 제텔카스텐의 정수를 완벽히 깨우치지 못했고 루만 교수가 하란 대로 하는 것도 아니지만 이 메모법으로 얻은 깨달음이 적지 않습니다. 적어도 제 기자 시절보다는 훨씬 효과적이게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모임은 모각글 시즌4 참가자들을 위해 여는 측면도 있습니다.(시즌4 성공을 위해!) 일단 한 번 알아놓으면 각자의 글쓰기 라이프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 겁니다. 19일. 토요일 밤입니다.
✅장소 : 유락(대구 중구 동인동3가 271-120) 주차가능
✅일시 : 7월 19일 토요일 저녁 8시 ~ 10시 전후
✅참가비 : 25,000원(음료 및 간식 제공)
✅신청방법 : DM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MFPIAhTIZY/
- 토요세미나: 기자의 메모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