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란 무엇일까요?
Apr 27, 2025

토요일 밤, 매주 유락에선 무언가 벌어집니다.

이번에는 다시 돌아온 '모각영'이 열렸습니다. 모여서 각자, 주제에 맞는 영화를 보고 미션을 수행하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입니다.

주제는 "독립영화". 참가자들은 이런 영화들을 보았습니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1989) 아키 카우리스마키 감독 작품. 핀란드에서 활동하던 세계 최악의 밴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의 아메리카 드림기를 그린 블랙코메디.
🏆참가자 평점 : 4/5점 👄"웃겨요. 그리고 로큰롤이 듣고 싶어집니다."

<소풍>(1999) 송일곤 감독 작품. 한국 최초 칸 영화제 경쟁부문 본상 수상작. IMF시절 살해 후 자살(동반자살)을 시도하는 한 가정의 순간들을 리얼하게 묘사함.
🏆참가자 평점 : 2.5/5점 👄"소설 <우국>처럼 아름다움과 불쾌함이 나란히 느껴집니다."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2012) 구교환 감독 작품. 자신이 출연한 작품 DVD를 받지 못한 배우가 독립영화 감독들을 찾아다니며 DVD를 수집하는 독립영화.
🏆참가자 평점 : 3/5점 👄"본인이 영화판에 있다면 분명 재밌는 영화일텐데.."

<한여름의 판타지아>(2015) 김태훈 감독 작품. 한일 합작 영화. 쇠락해가는 일본 나라현 고조시를 배경으로 한 다큐 같은 로맨스. 제목 그대로 한여름밤의 꿈 같은 풍경.
🏆참가자 평점 : 3.5/5점 👄"누구나 가지고 있는 '포기한 꿈'과 '첫사랑'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

<보희와 녹양>(2018) 안주영 감독 작품. 각각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두 남녀 친구 보희와 녹양.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빠 찾기에 나선 두 친구가 벌이는 귀여운 소동극.
🏆참가자 평점 : 4/5점 👄"귀엽고 따뜻한 영화입니다.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는 것 같네요."

<공작새>(2022) 변성빈 감독 작품. 열정적인 왁킹 댄서이자 트랜스젠더인 주인공이 정체성으로 인해 연을 끊었던 아버지의 부고 이후 겪게 되는 사건과 깨달음을 그린 퀴어 영화.
🏆참가자 평점 : 5/5점 👄"저한테는 5점 영화였어요. 나의 색을 찾으려면 나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는 걸 알려주었죠."

독립영화란 무엇일까요? 한 참가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기초학문 같은 거 아닐까요? 당장 돈 되는 건 아니지만.. 여기에서 다양한 시도와 수많은 소재들이 다루어지며 결과적으로 영화계 전체에 상승작용이 일어나는 거죠."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와 비교해 투박하고 거칠지만 확실히 자기만의 '맛'이 있었습니다. 스타벅스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뒷골목 좁고 낡은 카페에만 있는 그런 맛이랄까요.

그 맛 때문인진 몰라도 다들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거의 5시간이나 있었는데도..!!)고 토로했습니다. 그만큼 몰입도 있는 시간이었다는 거겠죠. 오랜만에 영화를 보니 저도 좋았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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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e Discovery 우연한 사유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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