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고양이(홍철이)를 키우게 돼서는 아닙니다.(물론 그 영향도 있을 겁니다)
<고양이는 건드리지마라:인터넷 킬러 사냥>이란 시리즈 제목을 보고 <고양이 N번방, '인천 토리'의 추적이 시작됐다>는 2023년 경향신문 기사가 떠올랐습니다.
이 기사는 평범한 30대 여성 김미나씨가 우연한 계기로 알게 된 '길고양이 N번방'과 거기서 활동하던 학대범을 끈질기게 추적해 수사기관에 넘긴 스토리를 이야기 형식으로 쓴 기사입니다.
네, 저와 특수관계(?)에 있는 경향신문 전현진 기자가 쓴 기사입니다. 3년 넘는 취재 끝에 지난해 마약범죄 논픽션 <뽕의 계보>를 출간한 전 기자는 저와 <논픽션 글쓰기 전설들>(2023)이란 인터뷰집을 함께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고양이 학대범 추적기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와 전 기자의 내러티브 기사. 이 둘의 공통점이라면 실제 있었던 사건을 구석구석 취재해 캐릭터를 세우고 서사를 입혀 이야기 형식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일 겁니다.
팩트만 줄줄 늘어놓는다고 논픽션이 될 수 있는 게 결코 아닙니다. 두 작품에 어떤 논픽션 테크닉이 담겼는지, 또 어떤 면에서 서로 비슷하고 다른지 기사와 다큐를 비교하며 해설(?)을 해봐도 재밌겠단 생각이 들었던 게 이 작품을 꼽은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실 범죄물 관련해선 그래도 조금은 할 말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한몫 했습니다. 사회부 기자 시절 경찰팀에만 3년 넘게 있었습니다. 단순 폭행부터 참혹한 살인까지, 각종 범죄와 범죄자들을 보고 겪고 써본 적이 있습니다. 빠꼬미(?)까진 못돼도 관련해 한마디쯤은 어렵지 않게 얹을 수 있을 겁니다.
"함께라면 볼 수 있습니다."
모각넷은 평소 '봐야지 봐야지..' 생각만 하던, 혼자 볼 땐 왠지 손이 가지 않던 넷플릭스 다큐를 함께 보는 모임입니다. 모여서 각자, 노트북과 스마트폰, 태블릿 등으로 하나의 작품을 보며 호스트가 내준 디깅digging 미션을 수행하고, 다시 한 테이블에 모여 이야기를 나눕니다.(자세한 내용은 다시 안내드립니다)
이 모임은 성인만 참가 가능합니다. 앞으로도 (꽤 높은 확률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위주로만 진행될 예정이며, 모임간 캔맥주나 커피 등 음료가 제공됩니다. 가볍지만 가볍지만은 않게, 무겁지만 무겁지만은 않게 각자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함께라면 볼 수 있습니다." 8일, 토요일 밤입니다.
👀함께 볼 넷플릭스 다큐 : <고양이는 건드리지 마라:인터넷 킬러 사냥>(2019)
- 키노라이츠 신호등 평점 93.75%
- 로튼 토마토 지수 67%
- IMDB 8점
■장소 : 유락(대구 중구 동인동3가 271-120) 주차가능
■일시 : 2월 8일 토요일 7~10시(8시부터 네트워킹 시작)
■참가비 : 25,000원(음료 및 간식 제공)
■모집인원 : 7명(최소 인원 4명)
■신청방법 : DM
(*모든 참가자들은 넷플릭스를 구독한 상태로, 영상을 볼 수 있는 전자기기를 모임장소로 가지고 와야 합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FpHDvnTM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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