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모닝커피클럽DMCC 두번째 모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부족한 사진 실력 탓에 어쩐지 모두가 뚱(?)해보이는 것 같지만, 1시간30분가량 화기애애하고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쭉 이어졌습니다.
오늘 주제는 맛집이었습니다.
오늘 소개된 공간은, "지도에 없는 장어집(백설컴퓨터세탁소 근처 어딘가)", "후쿠스시 시부야", "청해회수산", "이놈애양곱창", "걸리버막창 북구청점", "구공탄막창", "진해숯불막창", "고등어회사랑", "우적생고기", "남산식육식당", "장원식당", "무교동북어집(서울)", "진주회관(서울)", 그리고 "등잔"이었습니다.
오늘 모임의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선 "맛집" 같이 가볍고 누구나 한마디쯤 얹을 수 있는 주제가 좋아 보임. 지난번 모임과 비교해 참가자 모두 꽤나 적극적.
-
도착 순서대로 1호, 2호, 3호...식으로, 일종의 닉네임을 붙였는데, 불필요한 소개 과정 없이 곧바로 주제에 집중하기 좋았음. '사람'은 휘발되어 사라지고 그 사람이 말한 내용, 만남 그 자체만 남게 되는 느낌. "도시인의 거리감"
-
어느 참가자가 20~30분가량 자신의 '최애' 공간을 열렬히 소개함. 불특정 다수보다 이런 팬 한 명 만드는 것이 브랜드의 최종 목표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돌아오는 길에 나니와 길게 얘기해 봄.
-
'공간'은 역시 스토리. 꼭 카페가 아니라도 좋은 공간이 있다면 직접, 함께 가보고 인사이트 나누는 기획도 고려.
-
리저브 매장이어서 더 그런지는 몰랐지만, 이른 아침 모이기에 스타벅스만한 곳이 없는 것 같기도. 높고, 넓고, 쾌적했음. 앞으로의 DMCC를 곳곳의 스타벅스 중심으로 이어가도 괜찮을듯.
-
유락 계정으로 DMCC를 신청했지만 정작 '유락'이 뭔지 모르는 참가자 있었음. DMCC와 유락이라는 프로덕트가 서로 분리돼 인식된다는 점도 흥미로웠던 대목. 레거시가 쌓이면 DMCC 계정을 따로 파보기로.
-
사진은 "이제 사진 좀 찍겠습니다" 말하지 말고 찍으라는 피드백. 전적으로 동의.
.........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이번에도 프리랜서, 자영업자, 학생분들만 계셔서 '가볍게 모닝 커피 한 잔 마시고 곧바로 출근하러 가는 그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그거대로 재밌었습니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DMCC라는 기획에는 '딱 이거다'하는 구체적인 목표가 없습니다. 흐르면 흘러가는대로, 되면 되는대로 만들어질 계획입니다. DMCC는 계속됩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C9y5ZQnvgmE/
Related Notes
- No related note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