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각작 회고입니다. 벌써 3번째입니다. 드디어, 일출을 보았습니다.
이번 모각작 참가자들은 타투이스트, 화가, 선생님, 금속공예가, 직장인(겸 DJ), 건축학도, 의류사업 준비생(?), 개발하는 카페사장(!) 등이었습니다. 가장 큰 화두는 "좋아하는 것과 해야하는 것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간략한 회고입니다.
Keep(지속할 것, 좋았던 점)
-
리텐션(재구매). 8명의 참가자 중 4명은 모각작 재참여자. 이중 2명은 "다음 모각작도 참여하고 싶다, 그래도 되냐"고 말함. '밤샘'이라는 엄청난 허들이 있다는 점에서, 모임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는 의미로 해석됨.
-
한결 자연스러운 분위기. 경험자가 많았던 만큼 대화나 네트워킹 사전 인터뷰가 전보다 자연스러워진 느낌. 한번 해본 분들이 적극적(?)으로 분위기 이끄는 듯한?
-
광고. 이번에 새롭게 참가한 4명은 '모두' 유락yoorak 첫 방문. "우연히 인스타 광고를 보고 왔다"고.(다만 의아한 점은 이번 모각작은 공지 당일 마감되었는데, 당일 광고 효과가 그만큼 컸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광고(DMCC)에서 이쪽으로 넘어온 것인지가 불분명. 다들 기억이 안 난다고.)
-
애프터 네트워킹. 공식 네트워킹 이후 참가자들은 본인 의사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파에 둘러 앉거나, 야외 캠핑의자, 혹은 바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눔. 원하던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느낌.
-
모각 리뷰. 기존 구글폼으로 하던 것을 이번에 모각앱에 자체 리뷰 기능 탑재시킴. 그동안 리뷰 작성시 30% 추가할인권을 제공하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사용하는 분 있었음.
Problem(문제)
-
작업 소홀(?) 2시간여 진행되는 네트워킹으로 대부분 참가자들의 에너지 레벨이 많이 떨어진 탓에 작업하러 가는 분이 안 계셨음. 잠깐 작업 이어가던 분들도 이내 1층으로 내려와 이야기에 동참.
-
애프터 네트워킹 챌린지. 이번에 새롭게 애프터 네트워킹의 활성화를 위한 '미션'을 도입해 봄. 체크인 때 "버킷리스트를 생각해놓으세요"라고 공지해놓고, 다시 "혹시 애프터 네트워킹 참여한다면 3명의 버킷리스트를 들으세요. 소정의 선물을 드림" 공지.
-
여기서 잘못 판단했던 점은 1) 애초 활성화가 필요하지 않다. 이미 2~3시간 떠들면서 아이스브레이킹은 물론 내적친밀감이 어느정도 형성됨. 굳이? 느낌. 2) 단체로 앉아서 돌아가며 얘기하는 바람에 미션의 의미가 금방 퇴색됨. 3) 확인 방법이 따로 없었음(미션 달성했다고 알리는 사람도 없었음). 유형이 아닌 리워드 제공 고민해봐야.
-
종료 직전 분위기. 종료 1시간 전쯤 되자 이제는 모두가 기진맥진. 눈이 풀리고 몸이 늘어짐. 마지못해(?) 첫차를 기다리는 듯한 분위기와 느낌이 이 모임이 처음 추구했던 '작업', '생산성' 같은 키워드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음. 다만 일부 참가자는 마지막까지 꽤 쌩쌩한 컨디션을 보였는데, 개인차가 있는 것 같기도.
Try(새롭게 해볼 것, 개선 방향)
-
다양한 대화토픽. 피로감 탓에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애프터 네트워킹 분위기도 느슨해져버림. 대화거리나 미션, 챌린지를 더 많이 마련해서 종료 시점까지 참가자들의 몰입이 풀리지 않고 저절로 이끌려가도록(!) 만드는 방안 고민해봐야.
-
모각작 전용 페이지. 기존 모각앱의 디깅탭으로 어찌어찌 돌려막고(?) 있지만, 모각작에 적합한 UI,UX 페이지 만드는 것도 고민해봐야.
-
모각앱 사진 업로드 에러 디버깅. 무슨 까닭인지 일부 참가자들의 사진 업로드에 문제가 있었는데, 문제가 뭔지 뜯어봐야할듯.
.......
사실 이번 모각작은 모집 첫날 바로 마감되었습니다.(참가 신청자는 대기자 포함 총 13명이었습니다.) 굳이 따로 마감 공지를 올리지 않고 그대로 냅뒀던 것은 일종의 마케팅(?)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모각작에 대한 높아진 관심이 느껴집니다. '과연 두 명이 구해질까' 하던 첫회 때를 생각하면 상전벽해 수준입니다. 부담감도 생깁니다. "또 참가하고 싶다, 그래도 되느냐"는 말이 힘이 됩니다. "고민이 많았는데 여기서 해결한 것 같다"(좋아하는 것과 해야하는 것 중 어느 것을 하는 게 맞느냐고 질문한 분)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일출은,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사실 이번에 처음 봤습니다)
모각작은 계속됩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C96nzn5PWNV/
Related Notes
- No related notes y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