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부엽토作)
Oct 28, 2025
부엽토에게 언젠가 이렇게 물었던 적이 있습니다.
"혹시.. 원래 글을 전문적으로 쓰시는 분이신가요?"
모각글에는 자신의 정체를 감춘(?) 현직 기자, 작가분들이 종종 출몰하곤 합니다. 부엽토의 글솜씨를 유심히 지켜본 바, 이거 참 예사롭지 않다 싶어 슬쩍 떠봤던 것이었습니다. 내심 '이건 프로의 솜씨가 분명해!' 확신하기도 했습니다.
"네? 아뇨? 제대로 글을 쓰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음, 독서모임을 십몇년쯤.. 오래하고는 있습니다."
"앗, 네..."
서로 멋쩍어지는 그런 상황. 네, 제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확신합니다. 시간이 문제일 뿐 언젠가 그가 "팔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그의 바람대로 전문적으로 글쓰는 삶을 살게 될 거라고요.
부엽토는 시즌4, 5 두 시즌 통틀어 '북마크'를 가장 많이 받은 참가자이기도 합니다. 글 평균 3~4개씩은 거뜬히 받아냈는데, 모각글 참가자들이 웬만해선 '좋아요'도 누르지 않는다는 걸 감안하면(눈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닙니다..) 엄청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만큼 부엽토는 자기 색이 잘 드러나는 매력적인 글을 씁니다. 그는 모각글이란 무대에서 대중적인 글과 내가 좋아하는 글, 그 사이 어디쯤을 타깃으로 영점을 잡아가는 듯 보였습니다.
유락에서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카카오브런치에 작가 신청을 냈다고 했던 것 같네요. 제 예상이 결국에는 맞을 겁니다. 그가 계속 써나가는 삶을 살 길 바랍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QV0UKAE4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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