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만9188회.
이번 모각작 모집글 조회수입니다.
네, 딱히 한 게 없는데 인스타 알고리즘을 타버렸습니다. 현재까지 좋아요 1100에 북마크 939, 공유하기 849입니다.
그 때문일 겁니다. 다른 도시에서 "기차 타고 가겠다" 하시는 분도 있었고, 대기자만 20명이 넘었습니다.
"밤샘"이 풍기는 묘한 매력 때문일 겁니다. 언제든 누구든 할 수 있지만 언젠부턴가 일상에서 지워진 단어. 낯선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긴 밤을 지샌다는 건 묘한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이번에도 참가자들이 다양했습니다. 가죽공예, 일러스트 작업, 도시 연구, 캐릭터 스케치, 졸업시험 공부, 입시면접 준비, 카페 운영 계획 및 비트코인 공부, 독서..
"혹시.. 저희 카페에서 모각작을 열어도 될까요?"
한 참가자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습니다. 다음주에 달서구의 한 카페를 인수한다는 그. "이런 분위기, 이렇게 모이는 사람들이 너무 좋다"며 자기 공간에서 꼭 모각작을 열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실 알고리즘 때문인지 얼마 전 전주에서도, 서울에서도 같은 문의가 여럿 있었습니다. 자기 공간에서 모각작을 열려는데 괜찮겠냐는 것. 그에 대한 제 대답은 늘 같습니다.
"물론이죠! 얼마든지요. 좋아보이면 다 갖다 쓰세요. 응원하겠습니다."
어쩐지 저작권자(?)가 된 기분이랄까요, 그정도면 충분합니다.(그냥 써도 될 걸 물어봐주셔서 오히려 감사할 따름입니다)
밤샘 작업, 피곤하지만 분명 매력 있습니다. 대구를 넘어 여러 도시에서 각자의 모각작이 열리는 날을 상상해봅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QQuB1UE5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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