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핑
Oct 17, 2025
나이를 먹었나봅니다. 참가자들 후기를 읽는데 어쩐지 눈물이 핑 돕니다.
모각글이 익명인 까닭은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느슨한 연대를 지향하고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모여서각자'란 단어가 원래 그렇습니다. 모이고 싶으면서도 각자이고 싶고, 혼자이면서도 함께이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모순성, 양면성을 보여줍니다.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이들과 이렇게 강한 연대감을 느끼는 것은, 익명의 힘이기도 하지만 그 통로가 글쓰기였기 때문일 겁니다.
글을 쓰면 인간은 반드시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나에 대해 생각하고 주변에 대해 생각하고 사회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런 성찰과 성장이 있는 21일이었습니다. 꼭 글솜씨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가자분들의 시선이 내 안에서 사회로 점점 확장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저 역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모각글 시즌6가 조만간 열립니다. 모각글의 대전제는 모두가 글쓰는 삶을 살면, 책쓰는 삶을 살면 우리 사회가 조금이나마 바뀌게 될 것이란 것입니다. 이 21일의 글쓰기 챌린지가 여러분의 삶을, 저의 삶을 바꿀 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즌5 44명의 참가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무나 못하는 일입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참가자들의 후기 전문은 프로필 링크의 '모각글 리뷰' 혹은 https://yoorak.world/review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글 | 모각글 시즌5 참가자
편집 | 크리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P51XNBE1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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