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일일必日一.'
심플합니다. 21일 동안 매일 글 한번 써보자는 겁니다. 21일은 '습관'이 형성되는 최소한의 단위. 그러면 무조건 글 실력이 늘 거다, 적어도 두렵진 않아질 거다, 쉬워질 거다, 라는 게 이 프로젝트의 주장이자 요지입니다.
김훈은 동인문학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을 받은 당대의 소설가입니다. 국내 최고 문장가 불리는 김훈은 자신의 작업실에 이런 글귀를 붙여놨습니다.
'필일오必日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루 원고지 5장은 쓰겠다"는 뜻입니다. 그 전에는 '닦고 조이고 기름치자'였습니다. 즉, 원고지 5장이 그에겐 기름칠의 최소 단위인 셈입니다. 네, 맞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걸 흉내낸 겁니다.
꼭 이 사람만 그런 건 아닙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원고지 20매 이상씩 쓰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하루 빠짐없이, 수십년 동안 그랬습니다. 그만하면 질릴 법도 한데, 그 정돈 해야 한 문장 건질 수 있단 겁니다.
이것은 몹시 불편한 이야기입니다. 있는 놈이 더한다고 이런 글쟁이들도 매일 뭔가를, 억지로 씁니다. 스스로를 몰아붙입니다. 도리가 없는 일입니다. 글쓰기가 원래 그렇습니다. 안 쓰면 녹슬고 써야 유지됩니다. 지름길이 없습니다. 요리조리 후루룩 이렇게만 슥슥 쓰면 된다 속삭이는 글쓰기책들은 다 거짓부렁입니다. 가진 놈의 기만이자 농간입니다. 그런 건 세상에 없다!!!.....는 시각 위에서 이 프로젝트는 기획됐습니다.
다만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저 많이 자주 잔뜩 쓴다고 절대 글쓰기는 늘지 않습니다. 그 방향에 대해선 차차 얘기해보겠습니다. 한동안은 이 주제로 틈틈이 글을 올릴 예정입니다. 18일까지 모집하고 19일부터 시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시작일: 5월19일 월요일부터 3주간(온라인 21일 · 오프라인 모임 3회)
- 모집기간: 5월18일 일요일까지
- 참가비: 5만5000원(모임간 음료 및 원고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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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방법: DM(*자세한 모임 방식과 안내는 신청자들에게 다시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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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https://www.instagram.com/p/DJTPS_oTdl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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