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토요음감회 스케치
Mar 23, 2025
디깅Digging이란 뭘까요? 왜 하는 걸까요?
특별한 계기 없이는 내 평생 보고 듣고 마주할 일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몰라도 사는데 아무 지장 없지만, 알게 되면 어쩐지 내 삶이 더 다채로워지는. 이번 <토요음감회>에서 만난 1970년대 음악들이 그랬습니다.
네, 지금으로부터 무려 '반세기' 전입니다. 음악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입니다. 광적인 음악 마니아가 아니라면 이런 옛 음악들을 굳이 찾아듣진 않을 겁니다.
"...아니, 그 시절에 어쩜 이렇게 세련되게 만들었을까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너무 근사한데요?"
그런데 웬 걸, 장르를 막론하고 각자 찾아낸 음악들이 (비전문가가 듣기에도) 상당한 퀄리티가 느껴졌습니다. 당장 지금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랄까요. 무려 '50년 전'인데 말입니다. 어쩌면 음악이란 자기 꼬리를 문 뱀처럼 특정 궤도 안에서 무한히 반복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 시절 음악과 각자 준비한 설명을 듣다보니 괜히 남다른 취향이 생긴 것 같아 남몰래 마음이 우쭐해집니다. 내 삶이 조금은 더 풍요로워진 느낌입니다.
이게 디깅, 다시말해 업사이클링일 겁니다. 이미 존재하는 탁월한 무언가를 그늘 속에서 발굴해 내 삶에 의미있게 만드는 것. 처음 문 열 때부터 "업사이클링 브랜드"라고 주장하고 있는 유락yoorak이, 제가 추구하는 게 바로 이런 것입니다.
filmed by @nowheres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Hh4M0OTdks/
- 토요음감회: 1970
- 첫 토요음감회 스케치
- 돌아온 토요음감회: 라텔
- Rock은 종합정신병치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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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사유와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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