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야행성독서>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는 19명.
<야행성독서>는 심야문화진흥深夜文化振興을 위해 독립서점 '야행성동물'이 기획한 심야독서개더링(21:30 - 01:00)입니다.
이 모임 주인공은 '책'입니다.
사이사이 진행되는 네트워킹은 독서의 피로를 풀고 뇌를 각성시키기 위한 일종의 윤활유입니다. 더 깊은 몰입을 위한 작은 장치랄까요.
이 모임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도시인의 거리감'을 지향합니다.
참가자들은 이름이나 닉네임 대신, 그날 본인이 읽은 책 저자의 이름으로 불리게 됩니다. 사람보다 책에 집중하고, 늘 다른 캐릭터로 서로를 기억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이날은 '김성효'와 '무라카미 하루키', '최진영', '장영희', '주얼', '마거릿 애트우드', '앤디 위어', '에드워드 윌슨', '나쓰메 소세키', '킷 화이트', '박은지', '밀리', '팀 보울러', '톰 클랜시', '아베 코보', '헤르만 헤세', '가와바타 야스나리', '마크 맨슨', '김연덕'이 모였습니다.
놀랍게도(!) 겹치는 이름이 없었네요. 새벽 1시까지 촘촘히 짜여진 프로그램 속에서 참가자들은 서로에게 자신의 책을 내보이며 '가장 인상적이었던 한 줄'과 '나만의 평점' 등을 공유했습니다.
'깊은 밤, 몰입과 연결.'
<야행성독서>의 모토입니다. 그런 면에선 성공적인 첫 모임이었던 것 같네요. 이 모임은 매달 2번 정도 열릴 예정입니다. 낮보다 밤이 좋은 야행성인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YHSDM & YOORAK.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