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이 중성화
Apr 07, 2025
저는 이 도시가 여전히 두렵습니다. 그러면서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거듭 마주치는 우연과 불확실성들이 지난날의 내 삶을 성실히 돌아보게끔 만들기 때문입니다.
'홍철이'도 그렇습니다. 홍철이는 그야말로 땅(지하실)에서 솓아난 존재. 하지만 이 예정없던 존재를 통해 그동안 놓치고 있던 일상의 행복감, 내면의 성찰, 타자에 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홍철이가 중성화 수술과 요양을 마치고 유락으로 돌아왔습니다. 얄밉게 장난칠 때면 한 대 콕 쥐어박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이제는 홍철이가 유락이란 공간에, 제 삶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음을 인정합니다.
가끔은 앞으로 나타날 우연과 불확실성들이 기다려지기도 합니다. 저기 홀로 캣타워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홍철이를 보며 그건 그거대로 썩 괜찮은 일일 수도 있겠다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홍철이가 돌아왔습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IIZrfFzs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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