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기
Oct 07, 2024
10월 8일 화요일, 그러니까 내일 하루 문을 닫습니다.
저는 경제학자 장하준의 이 두 가지 비유를 좋아합니다.(잘 외워놨다가 여기저기 종종 써먹곤 합니다)
"오르막을 오를 때는 페달을 더 힘차게 밟아야 한다."(국가주의 경제성장의 필요성을 역설할 때)
"브레이크 있는 경차가 브레이크 없는 스포츠카보다 훨씬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복지 확대의 필요성을 주장할 때)
숨이 가빠집니다. 다리가 떨립니다. 이렇게 힘들고 지친 걸 보니 오르막이 분명합니다. 뜨거운 숨이 폐 끝까지 차오릅니다. 지금 열심히 페달을 밟아야 할 때라는 건 알겠지만, 발가락힘이 모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도리가 없습니다.
이날 하루, 브레이크를 수리하러 갑니다. 그래야 더 빨리 갈 수 있으리라 판단했습니다. 사실 이 휴무는 유락 3층 《물물物物》 공사와 《시詩 삽니다》 프로젝트를 위한 일종의 숨고르기이기도 합니다.
너른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원문: https://www.instagram.com/p/DA0EhHgPH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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